일상다반사
한국어는 생각보다 라는 말을 많이 한다.
May 28, 20261 min read
우리는 그냥 좋으면 좋다.
맛있으면 맛있다. 하면 되는데...
우리는 꼭 문장 앞에... 생각보다. 라는 단어를 붙인다.
생각보다 맛있다, 생각보다 잘하네.. 등등...
한국 방송을 봐도 많은 사람들이 생각보다라는 말을 많이 쓴다.
영어에서는 생각보다 라는 말을 잘 안쓴다. 근데, 왜 유독 한국어에만 생각보다 라는 말을 많이 쓸까?
우리는 무언가를 이야기 할때 남들이 내 의견에 동의를 안하면 어떡할까... 하는 의구심이 항상 깔려 있다.
그래서 방어적인 태도로 무언가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하기 전에 '생각보다'라는 단어를 쓰는거 같다.
한국에서는 겸손이 미덕으로 보는게 있고, 내가 잘나도 잘난척 하는거를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으니, 말할때...칭찬할때, 소극적으로 할 수 밖에 없는거 같다.
그러다 보니, 누군가를 칭찬할때도... 생각보다 잘 했네, 생각보다 맛있네, 생각보다 잘 달라네. 등등... 이렇게 이야기 한다.
그냥, 잘했네, 맛있다. 잘 달리네. 로 이야기 하면 되는데... 굳이 앞에 '생각보다'라는 단어를 넣어서 칭찬의 강도를 낮출까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좀 더 사람들에게 칭찬에 관대 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좋은거는 좋다고 정확히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이 되면 더 좋을거 같다.
PM
backtodev
40대 PM, 다시 개발자로 돌아갑니다. 실패하고 배우며 성장하는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