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ude CodeFable 5요금제

드디어 Fable 5 끝났다 — 새벽 3시에 갑자기 사라진 모델

July 18, 20261 min read

새벽 3시, 갑자기 일이 안 됐다

2026년 7월 18일 새벽 3시. 평소처럼 Fable 5로 작업을 이어가려던 참이었다. /model 로 모델을 Fable 5로 잡아두고 기본값으로 저장까지 해둔 상태였으니, 그냥 프롬프트만 던지면 되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프롬프트를 넣자마자 이런 게 떴다.

› /model
  └ Set model to Fable 5 and saved as your default for new sessions

› back to work

● Usage credits are required for this model.

* Crunched for 0s
                          ~267k uncached · /clear to start fresh

Crunched for 0s. 0초. 아예 시작도 못 하고 튕긴 거다. 모델은 분명 Fable 5로 잘 잡혀 있는데, 정작 돌리려니까 "이 모델은 사용 크레딧이 필요합니다(Usage credits are required for this model)" 라는 한 줄만 남기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처음엔 내 세션 사용량이 다 찬 줄 알았다. 새벽까지 붙잡고 있었으니 그럴 만도 했고.

사용량을 열어봤더니 — Fable 5가 없다

그래서 설정 → 사용량 화면을 열어봤다. 결과는 예상과 달랐다.

항목상태
플랜Pro
현재 세션47% 사용됨 (4시간 19분 후 재설정)
주간 한도 (모든 모델)44% 사용됨 (금 오전 12:59 재설정)

세션도 절반이 안 찼고, 주간 한도도 44%밖에 안 됐다. 한도 문제가 전혀 아니었던 거다.

진짜 이상한 건 따로 있었다. 사용량 목록에서 Fable 5 항목 자체가 사라져 있었다. 어제까지만 해도 있던 모델이, 새벽 사이에 목록에서 통째로 빠져버린 것이다. 남아 있는 건 "모든 모델" 통합 게이지뿐이었고, Fable 5를 개별적으로 쓸 수 있던 흔적은 어디에도 없었다.

정리하면 상황은 이랬다.

  1. 모델은 여전히 Fable 5로 선택 가능하고, 기본값으로도 저장돼 있음
  2. 막상 돌리면 "크레딧이 필요하다"며 0초 만에 멈춤
  3. 사용량 패널에서는 Fable 5 항목이 아예 사라짐

즉, Pro 요금제에서 Fable 5를 그냥 쓰던 시절이 조용히 끝난 것이다. 이제 이 모델을 쓰려면 별도의 사용 크레딧(Usage credits)을 붙여야 한다는 뜻이었다.

"Usage credits are required" 가 뜨면

혹시 나처럼 새벽에 이 메시지를 만나고 당황할 사람을 위해, 그때 확인하면 좋은 순서를 남겨둔다.

1. 사용량 한도 문제인지부터 구분하기

정말 한도를 다 쓴 거라면 메시지가 다르다. 한도 초과는 보통 "세션 재설정까지 얼마 남았다" 같은 안내가 붙는다. 반면 Usage credits are required for this model.한도가 아니라 결제/크레딧 문제다. 설정 → 사용량에서 세션·주간 게이지가 여유 있는데도 이 메시지가 뜬다면, 한도가 아니라 모델 접근 정책이 바뀐 것이다.

2. 사용량 목록에서 해당 모델이 남아 있는지 확인

Fable 5처럼 목록에서 아예 빠졌다면, 그 요금제에서 더는 기본 제공되지 않는다는 신호다. 모델 선택 메뉴에 이름이 남아 있는 것과, 실제로 그 요금제에서 돌릴 수 있는 것은 별개다.

3. 그래도 써야 한다면 선택지는 둘

  • 크레딧을 붙이거나 상위 요금제로 올리기 (사용 크레딧이 필요한 모델을 계속 쓰려면)
  • 요금제에 포함된 다른 모델로 갈아타기 (/model 로 변경)

나는 일단 급한 작업은 요금제에 포함된 모델로 /model 을 바꿔서 마무리했다. 새벽 3시에 결제부터 하고 싶진 않았으니까.

정리

  • 새벽에 갑자기 Usage credits are required for this model. 이 뜨면서 Fable 5 작업이 0초 만에 멈췄다.
  • 알고 보니 세션·주간 한도 문제가 아니라, Pro 요금제에서 Fable 5가 사용량 목록에서 통째로 사라진 상황이었다.
  • 모델 선택 메뉴에는 이름이 남아 있어도, 실제 실행은 크레딧이 필요한 모델로 바뀌어 있었다.
  • 당장 작업을 이어가야 한다면 /model 로 요금제 포함 모델로 갈아타는 게 가장 빠른 우회로다.

좋았던 모델이 요금제에서 조용히 빠지는 건 늘 아쉽다. 특히 기본값으로 저장까지 해두고 잘 쓰던 모델이라면 더더욱. 그래도 이런 변화는 한 번씩 온다. 메시지를 정확히 읽고 — 한도인지, 크레딧인지 — 구분하는 것만으로도 새벽에 헤매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PM

backtodev

40대 PM, 다시 개발자로 돌아갑니다. 실패하고 배우며 성장하는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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