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lama 로컬 모델 사용후기 — DeepSeek·EXAONE·Qwen 직접 돌려보고 비교
Ollama를 설치하고 각 모델을 직접 써본 느낌을 기록한다.
설치는 간단하다. ollama.com에서 받아서 설치하고, 터미널에서 한 줄이면 모델이 내려온다:
ollama run deepseek-r1:1.5b # 모델별로 이름만 바꾸면 됨
ollama run exaone3.5
ollama run qwen2.5-coder:7b
클라우드 AI를 두고 굳이 로컬 모델을 돌려본 이유는 두 가지였다. 하나는 인터넷 없이/무료로 어디까지 되는지 궁금해서, 또 하나는 API 비용 없이 마음껏 실험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해서.
1. DeepSeek 1.5B

1.5B라 그런지 한글은 아예 못 알아듣고, 한국어 인식이 전혀 안 된다.
한국어로 질문하면 중국어와 영어가 섞인 답이 나오거나, 아예 딴소리를 한다. DeepSeek 자체가 나쁜 게 아니라 1.5B라는 크기의 문제다 — 파라미터가 작은 모델은 영어 이외 언어가 급격히 약해진다. 영어로 물어보면 그럭저럭 대답은 한다. 대신 가볍다 보니 응답 속도 하나는 시원시원하다.
용도: 영어로 간단한 요약/문장 다듬기 정도. 한국어 사용자에게는 비추.
2. EXAONE 3.5

나름 대화는 자연스럽다.
LG AI연구원이 만든 모델이라 그런지 한국어가 확실히 자연스럽다. 위 DeepSeek 1.5B와 비교하면 차이가 확 난다. 한국어로 질문 → 한국어로 어색하지 않은 답변이 돌아오는 것만으로도 로컬 모델치고 대단하다 싶었다.
다만 지식의 폭은 클라우드 모델과 비교하면 안 된다. 최신 정보는 당연히 모르고(학습 시점 이후 정보 없음 + 인터넷 검색 불가), 깊이 있는 기술 질문은 두루뭉술해진다.
용도: 한국어 글쓰기 보조, 아이디어 벽치기 상대. 한국어 로컬 모델 중에선 첫 선택지.
3. qwen2.5-coder:7b

파일 올리는 것 등을 이야기하면 코드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공대생 MBTI의 T인 사람 느낌이다.
코딩 특화 모델답게, 일반 질문을 해도 어떻게든 코드로 답하려는 경향이 있다. "파일 정리하고 싶다"고 하면 위로 대신 셸 스크립트가 날아온다. 7B라 위 두 모델보다는 무겁지만 M시리즈 맥에서 충분히 돌아가는 수준이고, 코드 스니펫 품질은 로컬 모델 중 확실히 낫다.
용도: 오프라인 코딩 보조, 보일러플레이트 생성, 간단한 스크립트 작성.
세 모델 비교 정리
| DeepSeek 1.5B | EXAONE 3.5 | qwen2.5-coder:7b | |
|---|---|---|---|
| 한국어 | ❌ 거의 불가 | ✅ 자연스러움 | △ 가능하나 어색 |
| 코딩 | △ | △ | ✅ 강점 |
| 속도 | 빠름 | 보통 | 보통 |
| 캐릭터 | — | 대화 상대 | 공대생 T |
로컬 모델의 현실적인 위치
결론적으로 인터넷 정보나 개인정보(사주) 같은 건 아예 안 된다고 보고, 그냥 이야기할 수 있는 친구 느낌이다. 그래도 QWEN은 코딩이나 좀 더 많이 아는 친구 느낌이다.
몇 가지 덧붙이면:
- 검색이 안 된다는 걸 자꾸 까먹는다. 클라우드 AI에 익숙해져 있으면 "오늘 날씨" 같은 걸 물어보게 되는데, 로컬 모델은 학습 시점의 기억만으로 대답한다. 모르는 걸 모른다고 안 하고 그럴듯하게 지어내는 경우도 잦다.
- 비용 걱정 없는 실험장으로는 최고다. 프롬프트를 100번 던져도 전기값뿐이다. 프롬프트 패턴 실험이나 파이프라인 테스트를 로컬로 돌리고, 실전만 클라우드 API로 보내는 식으로 쓰면 개발 비용이 확 준다.
- 개인정보 걱정이 없는 것도 장점. 데이터가 기기 밖으로 안 나가니, 민감한 내용을 다뤄야 할 때는 로컬 모델이 유일한 선택지가 되기도 한다.
클라우드 모델을 대체하는 물건은 아니고, 용도가 다른 도구다. 나는 지금 "말상대는 EXAONE, 코드는 Qwen, 진짜 작업은 Claude"로 정리됐다.
backtodev
40대 PM, 다시 개발자로 돌아갑니다. 실패하고 배우며 성장하는 기록.